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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배우 산드라오, '기생충' 호명에 진실의 리액션 "피는 물보다 진하다"
작성 : 2020년 02월 10일(월) 12:45

기생충 봉준호 산드라오 / 사진=산드라오 SNS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가운데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의 진실의 리액션이 화제에 오르고 있다.

10일(한국시각)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나이브스 아웃',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의 작품 등을 제치고 각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생충'이 호명된 순간, 출연배우보다 더 환호한 배우가 카메라에 잡히며 화제를 모았다. 유명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 크리스티나 양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였다.

산드라 오는 '기생충'이 수상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물개 박수를 치고 발을 동동 구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여타 해외 배우들이 박수를 치는 축하와 대비되는 진실의 리액션이었다.

이후 산드라 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산드라 오의 이름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상황. 그뿐만 아니라 누리꾼들은 "저 분도 '기생충'에 나왔나 착각할 정도로 좋아하더라" "피는 물보다 진하다" "국적은 아니더라도 정체성은 한국인이라 그런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산드라 오의 리액션에 관심을 보였다.

산드라 오는 캐나다 이민 1세대인 오준수 씨와 오영남 씨 사이에서 태어난 재외동포 2세로 한국 이름은 오미주다.

2005년 골든글로브에서 '그레이 아나토미'로 여우조연상을 받았으며 2019 골든글로브에서는 '킬링 이브'로 TV 드라마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수상 마지막 소감으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며 객석에 있던 부모에게 한국어 인사를 전해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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