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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국제장편영화상 수상…봉준호 감독 "오늘 밤 술 마실 준비"(2020아카데미)
작성 : 2020년 02월 10일(월) 12:29

봉준호 기생충 2020아카데미 시상식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기생충'이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으며 2관왕의 영예를 자랑했다.

1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Dolby Theatre)에서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기생충'이 각본상에 이어 국제 장편 영화상으로 2관왕에 도전했다.

이날 '기생충'은 국제 장편 영화상(International Feature Film)을 놓고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허니랜드'(북마케도니아), '레미제라블'(프랑스),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와 함께 경합,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외국어 장편 영화상과 작품상이 동시 노미네이트는 보기 드문 일이기에 더욱 값진 일이다. 이에 봉 감독은 "의미가 깊다. 멋진 배우와 스태프들이 이 자리에 와 있다"며 주연 배우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에 배우들은 자리에 일어나 손키스로 화답했다.

이어 "제작사와 배급사, 모든 창작자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술 마실 준비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제92회 아카데미상에 참가할 24개 부문의 후보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국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기생충' 외에도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이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선정됐다.

이에 '기생충'이 6개 부문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가장 영예로운 상인 작품상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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