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LA다저스와 LA에인절스 간의 트레이드가 결렬됐다. 작 피더슨과 로스 스트리플링이 LA다저스에 그대로 남게 됐다.
10일(한국 시간)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작 피더슨과 로스 스트리플링이 포함된 LA다저스-LA에인절스의 트레이드가 무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영입하기로 하면서 작 피더슨과 로스 스트리플링을 LA에인절스로 보낼 예정이었다. LA에인절스는 루이스 렝기포와 유망주 2명을 다저스에 내주기로 했었다.
그러나 다저스·보스턴·미네소타 간의 삼각 트레이드가 지체돼 양자간 트레이드로 방향이 바뀌면서 LA다저스와 LA에인절스간의 후속 트레이드에도 문제가 생겼고, 결국 계약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와의 트레이드에 앞서 보스턴, 미네소타와 삼각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다저스가 보스턴으로부터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영입하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내주는 동시에 미네소타에 투수 마에다 겐타를 보낸다는게 합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보스턴은 미네소타로부터 유망주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보스턴이 계약 직전 그라테롤의 몸 상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고, 이 과정에서 불 붙었던 삼각 트레이드는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결국 양자간 트레이드로 방향이 바뀌었고, 이 과정에서 다저스는 버두고에 내야수 지터 타운스, 포수 코너 윙까지 보스턴에 내주며 그라테롤을 대신 품었다.
미국 언론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같은날 "왜 트레이드가 결렬됐는지는 불분명하나, 삼각 트레이드가 원래의 방향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과 관련있는건 확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스톤과 미네소타가 그라테롤 협상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LA다저스가 다른 결정을 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다른 쪽에서는 에인절스 구단주가 트레이드 지연에 인내심을 잃으며 거래를 결렬시켰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트레이드 결렬에 관한 뒷이야기를 했다.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를 눈앞에 두고 작 피더슨과 로스 스트링플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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