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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교복, 아무데서나 사지말자
작성 : 2014년 09월 18일(목)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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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이수정 기자] 내년부터 교복가격을 안정화하고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복 학교주관구매제가 시행된다.

학교주관구매제는 학부모와 교사들로 구성된 ‘품질심사위원회’가 교복을 선정하는 것이다. 원단, 디자인, A/S, 가격 등 다양한 분야의 심사가 이뤄진다. 내년 신학기에 맞춰 교복을 입기 위해서는 적어도 9월말까지는 교복 업체 선정이 마무리되어야 하는 상황. 그러나 9월 12일까지 입찰 공고를 낸 총 830개 학교 중 276개 학교만이 교복 업체를 선정했을 뿐 아직 선정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은 학교가 많다.

교복 업체 선정을 위한 학교 측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기준으로 심사를 하느냐’다. 교복은 일반 의류와는 달리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3년 내내 착용하는 옷인 만큼 따져야 할 요소가 매우 많다. 스마트 디자인연구소 이영은 소장은 "원단의 질, 내구성 및 신축성, 원활한 AS 등이 최우선 고려 요소"라며 "좋은 교복 업체를 선정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실제 학생들이 입게 될 2015년도 샘플을 요청해 심사 시 꼼꼼히 검수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교복 구입시 체크 항목


1. 모든 옷의 기본은 원단

교복뿐 아니라 모든 옷의 시작은 원단이다. 활동량 많은 학생들이 오랜 시간 입는 옷이기에 내구성, 신축성, 회복성 등이 뛰어난 원단인지 체크하는 것이 첫번째다. 옷감만으로 선별이 힘들 경우 Q마크나 KC마크를 획득했는지 살펴보고 연약한 학생들 피부에 부담 없는 친환경 스트레치 소재가 적용된 것이면 좋다. 동복의 경우에는 가볍고 보온이 잘 되는지 확인한다. 몸에 직접 닿는 와이셔츠나 블라우스 등은 흡한속건 기능으로 늘 쾌적함을 유지해야 하며 자주 빠는 옷인 만큼 세탁견뢰도 역시 우수해야 한다.

2. 원단부터 봉제까지‘메이드 인 코리아’

원단부터 재단, 봉제 등 교복 생산 전 과정이 국내에서 진행되어야 일관된 품질기준과 생산규격을 적용,질 좋은 교복을 학생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 한마디로 '100% 메이드 인 코리아'인지 따져볼 것. 따라서 국산섬유제품인증마크를 통해 국산 원단 사용여부를 확인하고 봉제 공정이 국내에서 진행되었는지 입증하는 공장등록증도 살펴봐야 할 요소다.

3. 세심한 디테일, 깔끔한 마감도 체크

성장기에 있는 중고등학생들은 재학기간 동안 평균 9~10cm 가량 자란다. 따라서 학생들의 성장과 활동성을 고려, 움직임이 편한 3D 입체 패턴이 적용된 디자인이 권할 만하다. 소매나 품, 길이 등을 늘일 수 있는 여분이 충분한지, 허리 사이즈 조절은 가능한지 살펴보고 장시간 착용하는 옷인 만큼 오염방지를 위해 소매와 목둘레 안쪽에 천이 덧대어져 있으면 더욱 실용적이다. 자칫 놓칠 수 있는 단추 상태, 주머니 위치, 박음질 등도 꼼꼼히 확인한다.

4. AS 시스템도 잘 갖춰져야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수선비용도 만만치 않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3년 무상 AS 지원이 가능한 브랜드가 아무래도 부담이 덜할 터. AS 내용과 기간은 교복 업체마다 다르므로 선정 전에 잘 따져본다. 아이들이 매일 입는 교복임을 감안해 수선 소요 기간은 평균 2~3일을 넘지 않는 게 좋다. 이 외 와펜이나 단추 등 부자재 교환과 공급은 원활한지도 체크포인트. 따라서 대리점의 접근성, 운영 경력 등도 교복 업체 선정에 있어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이수정 기자 stnews@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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