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스페인이 영국을 제압했다. 한국은 스페인의 승리에 힘입어 영국을 제치고 도쿄올림픽 본선행 막차 티켓을 따냈다.
스페인은 9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영국과의 경기에서 79-6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2승1패를 기록하며 중국(3승)에 이어 B조 2위를 마크했다. 반면 영국은 3패로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1승2패로 영국을 따돌린 한국(B조 3위)은 조 3위까지 주어지는 2020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1984년 LA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날 양 팀은 경기 초반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스페인은 접전 끝에 1쿼터를 18-16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근소한 우위를 점한 스페인은 2쿼터 들어 집중력 있는 수비를 펼치며 영국의 공격을 제어했다. 이후 수비 성공에 이은 속공 플레이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결국 스페인은 2쿼터까지 40-30으로 리드했다.
승기를 잡은 스페인은 이후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4쿼터 막판까지 10점 차 내외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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