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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 위닝샷' SK, 삼성에 93-92 승리…단독 2위
작성 : 2020년 02월 09일(일) 20:01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서울 SK가 서울 삼성과의 S-더비에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3-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25승15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를 마크했다. 선두 원주 DB와는 0.5게임 차다. 반면 삼성은 18승23패로 7위에 머물렀다.

SK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는 24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닉 미네라스는 27점 7리바운드로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쿼터 미네라스와 문태영의 득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특히 두 선수는 외곽에서 3점포를 연속으로 작렬시키며 SK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결국 삼성은 1쿼터를 28-23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SK는 2쿼터 반격에 나섰다. 2쿼터 애런 헤인즈를 투입한 SK는 집중력 있는 수비로 삼성의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어 공격에서 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역전을 이끌어냈다. SK는 전반까지 48-41로 격차를 벌린 채 마감했다.

기세를 탄 SK는 3쿼터 최성원, 변기훈의 외곽포와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해 나갔다. 삼성은 미네라스와 천기범의 득점포로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SK는 3쿼터까지 72-65로 앞서 나갔다.

궁지에 몰린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중,후반 장민국의 외곽포를 통해 추격을 개시했다. 장민국은 4점 플레이 포함 3점슛 2방을 꽂아 넣으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흐름을 잡은 삼성은 4쿼터 종료 2분 3초를 남기고 이관희의 외곽포를 통해 87-8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임동섭의 자유투 득점으로 90-89 역전을 이뤄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SK는 4쿼터 종료 34초 전 워니의 훅슛 득점으로 91-9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삼성은 미네라스의 2득점으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최후의 해결사는 안영준이었다. 안영준은 4쿼터 종료 4.8초 전 위닝샷을 작렬시켜 93-92를 만들었다. 결국 SK는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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