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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수 13점' LG, KCC에 21점차 역전승…DB는 오리온 꺾어
작성 : 2020년 02월 09일(일) 18:12

정희재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창원 LG가 21점 차를 뒤집으며 마법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69-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16승24패를 기록하며 9위를 유지했다. KCC는 22승18패로 4위를 마크했다.

LG의 서민수와 정희재는 각각 13점 6리바운드와 12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KCC의 주포 이정현은 15점을 뽑아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KCC였다. KCC는 1쿼터 집중력 있는 수비로 LG의 공격을 막아낸 뒤 라건아와 송교창의 득점포로 앞서 나갔다. LG는 1쿼터에만 8개의 턴오버를 쏟아냈고 7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결국 KCC는 1쿼터를 22-7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탄 KCC는 2쿼터 찰스 로드와 이정현, 이대성, 정창영이 득점포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LG는 강병현의 3점포로 대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CC는 전반까지 37-22로 앞서 나갔다.

흐름을 잡은 KCC는 3쿼터 초,중반 다시 한번 LG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결국 3쿼터 2분 37초를 남기고 51-30으로 리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LG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3쿼터 막판 유병훈과 양우섭의 3점포로 43-53으로 따라붙은 채 3쿼터를 마무리한 LG는 4쿼터 초반 서민수의 연속 7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정희재의 연속 3점포로 순식간에 56-55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LG는 이후 KCC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경기의 향방은 4쿼터 막판 결정됐다. 4쿼터 후반 63-63에서 양우섭과 유병훈의 돌파 득점으로 팽팽한 균형을 깼다. 이어 4쿼터 종료 38초를 남기고 67-65로 앞선 상황에서 캐디 라렌이 2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CC는 4쿼터 종료 30초 전 이정현의 3점슛으로 68-69로 따라붙은 뒤 마지막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이정현이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고 결국 경기는 LG의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시각 원주치악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주 DB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는 DB의 92-82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DB는 26승15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오리온은 12승2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DB의 외국인 선수 듀오 칼렙 그린과 치나누 오누아쿠는 각각 22점 6리바운드와 22점 14리바운드를 뽑아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와 아드리안 유터는 각각 13점 4리바운드, 9점 3리바운드에 그치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DB와 오리온은 3쿼터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DB가 72-71로 1점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근소한 우위를 점한 DB는 4쿼터 들어 윤호영, 김종규, 오누아쿠의 높이를 바탕으로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며 오리온의 공격을 막아냈다. 4쿼터 5분 동안 오리온의 득점을 2점으로 제어한 DB는 원종훈, 두경민의 외곽 득점과 오누아쿠, 김종규의 골밑 공격으로 점수 차를 86-73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DB는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점수 차를 지켜냈고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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