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양대 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나란히 침몰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각) 각각 레알 소시에다드와 빌바오에 패하며 2019-2020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먼저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소시에다드와 맞붙은 레알은 난타전 끝에 3-4로 패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도 빌바오에 0-1로 졌다.
이로써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나란히 코파 델 레이 8강에서 탈락했다. 무려 10년 전 레알은 32강에서, 바르셀로나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울러 2009-2010시즌 이후 코파 델 레이 결승 무대는 레알 또는 바르셀로나가 진출하며 기록을 이어갔으나 연속 행진이 9년에서 멈췄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2011-2012시즌 우승에 이어 2014-2015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코파 델 레이 4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2013-2014시즌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결승 진출 기록도 썼다.
이번 코파 델 레이 4강에는 소시에다드와 빌바오 외에도 그라나다와 미란데스도 합류했다. 그라나다는 '디펜딩 챔피언' 발렌시아를 제압했고, 미란데스는 비야레알을 꺾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4강 대진은 추첨을 통해 결정되는 가운데 준결승부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2차에 걸쳐 승부를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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