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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탁구 신동' 신유빈, 고교 진학 대신 대한항공 입단
작성 : 2020년 02월 06일(목) 15:27

신유빈 / 사진=더핑퐁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탁구 신동' 신유빈(16)이 고등학교 진학 대신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는다.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은 6일 "신유빈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수원 청명중학교를 졸업한 신유빈은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실업팀에 입단한 첫 사례가 됐다.

신유빈은 오른손 셰이크핸더로 안정적인 리시브와 강력한 드라이브, 영리한 탁구 지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다.

세 살에 처음 탁구 라켓을 잡은 신유빈은 다섯 살이던 2009년 방송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해 '탁구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어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2013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을 완벽하게 물리쳐 주목을 받았다.

2018년 14살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된 신유빈은 그 해 체코 오픈 혼합 복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성인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여자탁구의 9회 연속 본선행을 이끌었다.

성인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또래와의 경쟁이 무의미해진 신유빈은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진학 대신 실업팀으로 입단해 자신의 실력을 늘리길 원했다. 이에 여러 팀이 신유빈 영입전을 펼쳤고 대한항공이 그녀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신유빈은 대한항공 합류 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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