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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무너졌다' 얀 베르통언, 최저 평점+혹평…"쇠퇴했어"
작성 : 2020년 02월 06일(목) 12:02

얀 베르통언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예전만큼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10분 만에 교체 당한 얀 베르통언(토트넘)이 최저 평점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재경기 만에 FA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수비수 베르통언은 선발 출전해 자펫 탕강가,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함께 스리백을 구축했다. 하지만 수비 라인을 단단히 지켜내지 못했고, 사우샘프턴에 공격 기회를 내주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이에 조제 무리뉴 감독은 결국 후반 10분 베르통언을 빼고 제드손 페르난데스를 투입시켰다.

비교적 이른 시간 교체된 베르통언은 참담한 표정을 지으며 보는 사람을 마음 아프게 만들었다. 교체된 것에 분노를 표출하기보다는 이러한 결정을 이해한다는 듯한 표정이 얼굴에 묻어났다. 베트롱언도 자신의 부진을 알고 있는 듯했다.

경기 후 ESPN은 베르통언에게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발이 느렸고, 수비진에 어떤한 안정감도 주지 못했다"고 쓴소리 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디드도 평점 3점, 최하점을 주면서 "32세인 그가 쇠퇴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그도 자신의 시간이 끝날 때가 된 것을 직감했을 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교체 아웃되는 선수들에게는 힘든 순간이다. 우리는 5명의 수비로 경기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면서 변화를 줘야 했다"면서 "몇몇 선수들은 (교체 지시에) 불만을 표시하지만, 베르통언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베르통언의 슬픔을 이해한다. 그런 반응은 정상적이다. 그는 언제나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나도 교체하는 결정이 기쁘지만은 않다. (전적으로) 팀을 위한 행동이었고 베르통언도 (내 선택에 대해) 이해했을 거라 믿는다"며 다독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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