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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후' 고개 숙인 베르통언…무리뉴 감독 "프로답다, 그의 슬픔 이해해"
작성 : 2020년 02월 06일(목) 08:28

얀 베르통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조세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이른 시간 교체 아웃된 얀 베르통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베르통언은 선발 출전해 자펫 탕강가,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함께 스리백을 한 축을 맡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에 주도권을 뺏기며 시종일관 밀렸다. 중원에서 밀리기 시작해 측면을 공략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1-1로 맞선 후반 9분 전술에 변화를 주기 위해 베르통언을 빼고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생각보다 이른 교체에 베르통언은 고개를 숙이며 벤치로 돌아왔고, 무리뉴 감독은 위로하듯 베르통언의 등을 치며 격려했다. 하지만 베르통언은 벤치에 앉아서도 깊은 생각에 빠진듯 어두운 표정을 유지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교체 아웃되는 선수들에게는 힘든 순간이다. 우리는 5명의 수비로 경기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면서 변화를 줘야 했다"면서 "몇몇 선수들은 (교체 지시에) 불만을 표시하지만, 베르통언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베르통언의 슬픔을 이해한다. 그런 반응은 정상적이다. 그는 언제나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나로서도 교체하는 결정이 기쁘지만은 않다. (전적으로) 팀을 위한 행동이었고 베르통언도 (내 선택에 대해) 이해했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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