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4G 연속골' 손흥민…英 BBC "골문 구석 정확히 노렸다"
작성 : 2020년 02월 06일(목) 07:33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극적인 PK 결승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손흥민은 리그 일정과 FA컵을 병행하는 강행군 속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홀로 70m 이상을 드리블 돌파해 원더골을 넣은 이후 불과 한 달 전까지 7경기 연속 골 가뭄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언제 그랬냐는 듯 특유의 몰아치기로 연일 골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월23일 노리치 시티와 24라운드 홈경기, 1월26일 사우샘프턴과 FA컵 4라운드 첫 경기, 지난 3일 맨체스터 시티와 25라운드 홈경기, 이날 사우샘프턴전 재경기까지 4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4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루카스 모우라와 투톱으로 나섰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27분 대니 잉스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이후 후반 32분 모우라가 교체 투입된 델리 알리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2-2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경기는 앞선 32강 첫 경기와 달리 재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전후반 90분 내에 승부를 내지 못하면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구세주로 떠올랐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알리의 빠른 땅볼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3-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사우샘프턴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노리고 찼다. 앵거스 건은 손흥민의 슈팅을 막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