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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컬링리그 정규시즌 종료…경북체육회 약진·'송유진-전재익' 스타 탄생 [ST스페셜]
작성 : 2020년 02월 06일(목) 06:00

사진=DB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가 두 달 간의 정규리그를 마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16일 남자부 강원도컬링경기연맹과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 코리아 컬링리그는 5일 남자부 경북체육회와 강원도연맹의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남자부 4개 팀, 여자부 4개팀, 믹스더블 5개 팀 등 총 13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과 눈을 뗄 수 없는 치열한 승부로 컬링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는 무대가 됐다.

또한 다른 대회들과는 달리, 전 경기가 유투브 등을 통해 생중계 됐고, 많은 팬들이 대회가 열린 의정부 경기장을 찾아오면서 컬링의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

▲경북체육회 천하…남자부·여자부·믹스더블 싹쓸이
코리아 컬링리그 정규리그는 경북체육회의 천하였다. 경북체육회는 남자부와 여자부, 믹스더블 1, 2위를 모두 차지하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남자부 '팀 창민'은 정규리그에서 6전 전승을 차지하며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참가팀 가운데 전승팀은 '팀 창민' 뿐이다. 모든 경기를 정규엔드 안에 승리로 마무리 지으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여자부 '팀 킴'도 건재를 과시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팀 킴'은 지난 2년간 춘천시청, 경기도청에 태극마크를 내줬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4승2패(승점 17)를 기록하며 춘천시청(4승2패, 승점 16)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믹스더블에 출전한 B팀은 7승1패(승점 26)의 전적으로 정규리그 우승과 결승전 직행을 확정지었다. 같은 식구인 A팀에게만 한 차례 패했을 뿐, 다른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현 국가대표인 B팀은 5승3패(승점 21)로 2위에 자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사진=DB


▲새로운 컬링 스타의 탄생, 송유진-전재익
코리아 컬링리그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는 무대가 되기도 했다. 특히 믹스더블 경북체육회B의 송유진-전재익은 통통 튀는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먼저 주목을 받은 선수는 송유진이다. 지난해 12월23일 경북체육회A와의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눈에 띄는 미모와 당찬 모습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다음날까지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에 ‘송유진’이 올라가 있을 정도였다.

이후 송유진은 시트 위에서 미모 이상의 실력과 파트너 전재익과의 호흡으로 더 큰 매력을 발산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가 됐다.

전재익 역시 코리아 컬링리그가 배출한 스타다. 처음에는 송유진의 파트너로 주목을 받았지만, 송유진 못지않은 매력으로 컬링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면 서로가 생각하는 파트너의 매력은 무엇일까? 송유진은 "재익 오빠는 꾸밈 없고 솔직하다. 또 자신감이 넘친다"고 설명했다. 전재익은 "주저하지 않는 당찬 모습"을 송유진의 매력으로 꼽았다.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포스트시즌 돌입!
정규리그는 예고편일 뿐이다. 코리아 컬링리그는 약 2주 간의 휴식기 이후 오는 24일부터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정규리그 1위는 결승전에 직행하고, 2위과 3위는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결승전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로 진행된다. 2위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1승, 1위 팀은 결승전에서 1승의 어드밴티지를 얻는다.

남자부에서는 경북체육회가 결승전에 직행한 가운데, 2위 강원도청과 3위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은 결승 한 자리를 차지하는 팀은 어디가 될지, 또 경북체육회의 독주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여자부는 가장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경북체육회가 결승전의 한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2위 춘천시청과 3위 경기도청이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경기도청은 현 국가대표, 춘천시청은 현 주니어 대표다. 국내 무대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 팀들인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플레이오프의 승자와 경북체육회의 결승전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믹스더블에서는 경북체육회B가 결승에 안착한 상황이다. 2위 경북체육회A와 3위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경북체육회B와 경북체육회A가 실업팀의 무서움을 보여줄지, 아니면 경기도연맹이 예상을 뒤엎고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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