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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마친 송유진-전재익 "결승전, 더 재밌는 경기 보여드릴 것"
작성 : 2020년 02월 05일(수) 21:11

전재익과 송유진 / 사진=DB

[의정부=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앞으로 더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경북체육회B 송유진-전재익이 코리아 컬링리그 정규리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경북체육회B는 5일 오후 의정부 컬링장에서 열린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믹스더블 서울시립대와의 경기에서 14-8로 승리했다.

전날 정규리그 우승과 결승전 직행을 확정지었던 경북체육회B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며, 7승1패(승점 26)로 정규리그를 마무리 지었다.

전재익은 "정규리그를 잘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 체육회의 도움 덕분에 편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팀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미 순위가 확정된 경북체육회B에게는 다소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경북체육회b는 세 차례나 빅엔드를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4엔드에는 무려 6점을 가져오기도 했다. 6점은 한 엔드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 점수다.

전재익은 "상대가 동계체전에서 만나는 첫 상대다. 예습을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송유진은 "5점을 상대팀에게 준 적은 있지만 6점을 낸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두 달 간의 정규리그가 펼쳐지는 동안 경북체육회B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코리아 컬링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고, 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 경기력을 발전시켰다.

송유진은 "아이스를 파악하는 부분에서 성장한 것 같다. 또 작전을 짤 때 넓게 보는 시야도 갖게 됐고, 소통에 있어서도 발전했다"고 지난 두 달을 돌아봤다.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경기도컬링경기연맹(박정화-김산)과의 첫 맞대결을 꼽았다. 지난해 12월31일 펼쳐진 이 경기에서 경북체육회B는 8엔드까지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슛아웃에서 송유진의 샷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송유진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동안 간과하고 넘어갔던 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규리그를 마친 경북체육회B는 이제 결승전을 준비한다. 상대는 경북체육회A(장혜지-성유진)와 경기도컬링경기연맹(박정화-김산)의 플레이오프 승자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송유진은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재익도 "차분하고 얌전하게 결승전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표도 있다. 바로 동계체전이다. 결승전 전에 펼쳐지는 만큼, 기세와 경기력 유지를 위해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특히 전재익과 달리 송유진은 아직 동계체전 우승 경험이 없어 더욱 우승 욕심이 크다. 송유진은 "준비 잘하겠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전재익은 팬들에게 "예선은 끝났지만 곧 다가올 결승전이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송유진도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약속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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