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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기류 탄 손흥민, 사우샘프턴전서 '4G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작성 : 2020년 02월 05일(수) 18:00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재경기를 치른다.

지난 1월 26일 열린 32강 첫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42분 소피앙 부팔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앞서 미들즈브러와의 64강전 이후 32강전까지 두 경기 연속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손흥민은 리그 일정과 FA컵을 병행하는 강행군 속 세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홀로 70m 이상을 드리블 돌파해 원더골을 넣은 이후 불과 열흘 전까지 7경기 연속 골 가뭄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언제 그랬냐는 듯 특유의 몰아치기로 연일 골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1월23일 노리치 시티와 24라운드 홈경기, 1월26일 사우샘프턴과 FA컵 4라운드 첫 경기, 지난 3일 맨체스터 시티와 25라운드 홈경기까지 세 경기 연속골이며, 리그 7호골이자 시즌 13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주관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파워 랭킹에서 28위로 뛰어올랐다. 팀 내에서는 위고 요리스(16위)와 세르주 오리에(22위)보다 낮은 가운데 루카스 모우라(45위), 델리 알리(49위)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다만 사우샘프턴과 32강 재경기를 앞두고 해외 매체마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사우샘프턴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매체는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전방에 나설 공격인에 라이언 세세뇽,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가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매체는 후스코어드닷컴과 마찬가지로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전방에 모우라를 필두로 손흥민과 라멜라가 좌우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드필더진은 탕귀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해리 윙크스가 나설 것으로 보고, 포백은 자펫 탕강가, 얀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세르주 오리에가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낄 것으로 내다봤다.

손흥민은 지난 1월 18일 왓포드와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부터 25라운드 맨시티 홈경기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쉴 새 없이 달렸다. 사우샘프턴전을 마치면 프리미어리그는 겨울 휴식기에 들어가는 가운데 토트넘은 15일까지 경기가 없다.

하지만 16일 아스톤 빌라와 26라운드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일에는 RB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경기, 이틀 뒤에는 4위 첼시와 2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

매체마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결국 선택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몫이다. 부상 방지와 휴식 차원 등의 이유로 손흥민을 쉬게할 수 있고, 반대로 확실한 승리를 위한 선발 카드로 쓸 수도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토트넘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선발 출전과 함께 4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에 성공하며 토트넘의 16강행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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