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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기침한 손흥민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종차별 논란
작성 : 2020년 02월 04일(화) 17:45

손흥민 / 사진=스카이스포츠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엉뚱하게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23일 노리치 시티와 24라운드 홈경기, 1월26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 이어 세 경기 연속골이며, 리그 7호골이자 시즌 13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방송 인터뷰을 하던 도중 마른 기침을 했다. 그는 "오늘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두 번의 기침을 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가 중국 우한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손흥민이 감염된 것이 아니냐' '코로나 바이러스가 토트넘에 도착했다' '토트넘 선수들 이제 어쩌지' '스티븐 베헤르바인의 명복을 빈다'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아시아인 전체에 대한 혐오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은 얼떨결에 피해자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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