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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정직한 후보', 개봉 어쩌나…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발 동동
작성 : 2020년 02월 04일(화) 14:43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 사진=영화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공식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이슈가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만들며 극장가에 비상이 걸렸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개봉 연기를 알렸다. 같은 날 개봉하는 '정직한 후보' 역시 개봉 연기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4일 영화 '정직한 후보'(감독 정유정·제작 수필름)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 문제로 개봉 연기를 논의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개봉일 연기를 결정했다. 또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관객들을 만나는 행사를 축소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다. 라미란과 김무열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로써 12일 개봉 예정이었던 '정직한 후보'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모두 난처한 상황. 특히 감염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극장을 찾는 관객수는 눈에 띄게 하락했기 때문에 개봉 연기라는 강수를 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이날 0시 기준, 중국 내 감염자는 1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210명을 넘어서고 있다. 한국 역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4일 현재 16번째 확진자까지 확인됐다. 이에 시간이 지날수록 밀접접촉자와 격리 대상자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외에도 20여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하고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오후(스위스 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상황이다. WHO는 2000년대 초반 중국 홍콩 등 아시아를 흔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조류 독감(H5N1) 등에 대응하기 위해 PHEIC 제도를 도입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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