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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코비 추모 경기, 441만 명이 봤다…역대 두 번째
작성 : 2020년 02월 04일(화) 09:10

코비 브라이언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의 추모 경기를 400만 명이 넘게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매체 AP통신은 4일(한국시각)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을 인용해 "지난 1일 열린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경기를 441만 명이 시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는 레이커스에서 은퇴한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이후 처음으로 레이커스의 홈코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렸고, ESPN이 생중계했다.

이는 ESPN이 지난 2003년 1월 레이커스-휴스턴 로키스의 경기에서 488만 명이 시청한 이후로 두 번째로 많은 시청자가 집계됐다. 당시 경기는 왕년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샤킬 오닐과 중국의 야오밍이 맞대결을 펼쳐 큰 관심을 끌었다.

브라이언트의 추모 경기는 당시 경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시청자를 기록했다.

한편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았다.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던 '원 클럽맨'이었다.

20년 동안 코트를 누비며 브라이언은 레이커스를 NBA 정상에 5차례나 올려놓았다. 그는 세이커스에서 샤킬 오닐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2000-2002년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더불어 2009년, 2010년에도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브라이언트는 18번 올스타에 선발되는 영광도 누렸다. 두 시즌 득점왕에 오른 이력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08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통산 1346경기에 출전, 3만3643득점 7047리바운드 630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역대 득점 4위에 올랐다.

미국 농구대표팀 일원으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 등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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