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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이승현 "두목 호랑이에서 KBL의 두목이 되겠다"
작성 : 2014년 09월 17일(수) 17:22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지명을 받은 고려대 이승현 /연합뉴스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고려대 두목 호랑이가 아닌 KBL의 두목이 되겠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포워드 이승현(22·고려대)이 프로에 진출하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이승현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에 지명됐다.

지명 후 인터뷰서 이승현은 "먼저 1순위로 지명 해주신 오리온스 관계자 여러분과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부모님, 그리고 고대 감독과 동료 여러분 감사드린다"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지명 소감을 먼저 말했다.

이어 "어렸을 적 목표였던 전체 1순위가 현실이 됐다"며 "이를 이뤄내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승현은 오리온스에 지명을 받은 소감도 밝혔다. 그는 "오리온스는 제가 원했던 팀 중 한 팀"이라며 "구단에서 원하는 역할에 맞추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대학 선배인 현주엽 해설위원을 닮아 '제2의 현주엽'이라 불리는 것에 대해 그는 "선배님과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면서도 "저만의 스타일을 갈고 닦아 제 이름이 기억되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프로 선수 중 롤모델로는 오세근(상무)과 함지훈(모비스)을 뽑으며 "이 선수들을 넘어서는 모습을 주고 싶다"며 "신장 열세는 한 발 더 뛰는 모습과 근성으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현을 1순위로 선택한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도 큰 만족감을 표했다. 추 감독은 "단순히 1라운드 1순위가 아닌 우리 팀이 진정으로 원하는 선수를 얻었다"며 "워낙 대학리그에서 훌륭한 선수였기에 프로에 적응하는데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승현은 오리온스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선수"라며 "이번 시즌 같이 노력해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정상 도전을 선언했다.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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