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3G 연속골' 손흥민 "놀라운 경기였다, 골보다 팀 승리 더 기뻐"
작성 : 2020년 02월 03일(월) 08:50

스티븐 베르흐베인-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골을 넣은 것도 기쁘지만 팀이 승리할 수 있어 더 기쁘다"

세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맨시티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추가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월23일 노리치 시티와 24라운드 홈경기, 1월26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 이어 세 경기 연속골이며, 리그 7호골이자 시즌 13번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불과 열흘 전까지만 해도 7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현지 매체 또한 그런 손흥민에게 비판의 소리를 냈다. 아울러 팀 분위기도 암담했다.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 이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그친 가운데 손흥민을 포함한 델리 알리, 루카스 모우라도 집단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특유의 몰아치기로 그간의 부진을 한 번에 털어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매우 놀라운 경기였다. 거친 경기였지만, 우리가 두 골을 넣었고 클린시트를 만들었다"면서 "골을 넣은 것도 기쁘지만 팀이 승리한 게 더 기쁘다. 우린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의 추가골에 앞서 '이적생' 스티븐 베르흐베인은 후반 1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모우라의 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뒤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멋진 골을 넣었다. 모두 기뻐하고 있다"면서 "5년 전 화이트 하트 레인(토트넘 전 홈구장 이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내가 데뷔골을 넣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0승7무8패(승점 37)을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4위 첼시(승점 41)와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