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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흐베인·손흥민 연속골' 토트넘, 맨시티에 꺾고 5위 도약
작성 : 2020년 02월 03일(월) 07:21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10승7무8패(승점 37)를 기록하며 5위로 도약했다. 4위 첼시(12승5무8패, 승점 41)와의 승점 차도 4점으로 줄어들었다.

맨시티는 16승3무6패(승점 51)로 2위에 머물렀다. 1위 리버풀(24승1무, 승점 73)과는 무려 22점 차다. 또한 3위 레스터시티(15승4무6패, 승점 49)와의 차이를 벌리는 데도 실패했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기록, 팀 승리에 공헌했다. 최근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간 손흥민은 리그 7호골, 시즌 13호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에 더 많은 기회를 잡은 팀은 맨시티였다. 전반 26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40분에는 아구에로가 세르쥬 오리에의 다리에 걸려 넘어진 이후 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일카이 귄도간의 슈팅이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맨시티의 우세 속에 펼쳐지던 경기. 하지만 후반 들어 예상 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15분 맨시티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토트넘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3분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1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6분 탕귀 은돔벨레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가까운 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는 완전히 토트넘으로 넘어왔다.

이후 맨시티는 추격을 시도했지만, 10명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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