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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에릭센, 이적하고 싶다고 진작 말했어"
작성 : 2020년 02월 01일(토) 15:16

크리스티안 에릭센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적에 관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에릭센은 무리뉴 감독 부임과 상관없이 이미 이적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에릭센 이적에 대해 '그건 나에게 달려있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에릭센의 이적이 확정된 후 무리뉴 감독은 마침내 입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나는 그동안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맺는 인종의 도덕적 합의 때문에 이적에 관한 말을 아꼈지만, 에릭센은 내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던 날 나에게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릭센은 훌륭한 프로선수고, 클럽과 팀 동료들을 존중했다"고 치켜세웠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6일 브라이튼과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2-1로 이긴 후 인터뷰에서 "나는 에릭센의 미래에 대해 알고 있다. 우리 사이에는 신뢰가 존재하기에 나는 그의 미래를 알고 있다. 그러나 에릭센의 미래에 대해 말할 사람은 내가 아니다. 오직 에릭센만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렇듯 무리뉴 감독은 에릭센의 거취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함구해 왔다.

에릭센이 지난달 28일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새출발을 시작하면서 무리뉴 감독은 에릭센이 팀을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속시원하게 털어놓았다.

에릭센은 지난 2013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통산 305경기에 출전해 69골 89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이적을 희망하며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거절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과 연결됐으나 무산됐고, 인터밀란의 유니폼을 입게됐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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