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고양 오리온이 창원 LG를 맞아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오리온은 31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오리온은 12승24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또한 올 시즌 단 한 번의 연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리온은 지난 27일 인천 전자랜드를 73-64로 누르며 승리를 챙겼다. 이어 31일에는 9위 팀 LG(13승23패)와 맞대결을 펼친다. LG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만큼 시즌 첫 연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리온은 최근 센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아드리안 유터의 합류로 인해 빅맨진들이 골밑 부담을 많이 덜어냈다. 오리온은 시즌 초반 외국인 가드 조던 하워드와 호흡을 맞췄다. 가드가 부족한 팀 상황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하워드가 투입되면 국내 빅맨진이 상대 외국인 센터를 막게 돼 체력 부담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하워드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의 체력 문제로 이어졌다. 유터의 합류는 이러한 체력 문제들을 일거에 해결했다.
날개를 단 사보비치는 최근 전자랜드전에서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LG와의 경기에서도 전자랜드전에서의 맹활약을 재현한다면 오리온의 시즌 첫 연승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보비치의 활약과 함께 오리온이 연승을 올리기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캐디 라렌이다. 라렌은 올 시즌 208cm의 높은 신장을 바탕으로 한 골밑 득점과 긴 슛거리를 자랑하는 3점슛으로 평균 21.33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리바운드도 평균 10.61개를 잡아내며 리그 2위를 마크 중이다. 오리온으로서는 라렌을 봉쇄해야 좀 더 수월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오리온이 LG를 꺾고 시즌 첫 연승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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