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지금 연예계는 비상 [ST이슈]
작성 : 2020년 01월 31일(금) 14:29

강성훈 이성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연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는 31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4명이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는 모두 11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을 통해 2차 감염이 가능한 만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연, 극장, 공개 방송 등은 피해 방지에 나섰다.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은 2월 14일, 15일 양일간 미니 콘서트 겸 팬미팅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잠정 연기했다. 강성훈 측은 27일 홈페이지에 "팬미팅에 오시는 분들 대다수가 외국에서 오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연 티켓을 포함한 항공편, 호텔 등 예약 수수료에서 오는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룹 NRG 이성진 역시 팬미팅을 연기했다. 이성진의 소속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현재 국제적 문제로 발단된다. 팬 여러분의 건강을 생각해 2월 2일 진행 예정이었던 팬미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사태가 해결되면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볼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했다.

태연 / 사진=DB


해외 스케줄을 앞둔 가수들도 난색을 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태연의 싱가포르 콘서트와 NCT드림의 싱가포르, 마카오 콘서트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와 관객, 스태프들의 안전이 제일 우선 사항이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언에 따라 확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김수현, 보이프렌드 동현, 엑스원 출신 김우석, 모모랜드 등은 2월 진행 예정이었던 콘서트와 팬미팅을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음악 프로그램들은 무관객 녹화 소식을 전했다. KBS2 '뮤직뱅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청객 없이 진행하고, 기자들과 팬들이 몰리는 '뮤직뱅크' 출근길도 비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BC '쇼! 음악중심'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월 1일 방송은 관객 없이 진행된다. 금주 방송 방청권 당첨자분들은 추후 방송이 재개되면 우선적으로 방청권을 배부할 것"이라고 했다. SBS '인기가요'는 "2월 2일 방송은 사전 녹화, 생방송 모두 무관객으로 진행하게 됐음을 알린다"고 공지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극장가도 비상이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 5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전해진 CGV성신여대입구점은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전면 소독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CGV와 롯데시네마는 곳곳에 손 세정제를 배치하고,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등 예방 대책을 내놨다. CGV는 "추이를 지켜본 후 긴급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외부 행사도 협력업체와 합의해 자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냥의 시간 / 사진=DB


영화 '사냥의 시간'은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배급사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며 쇼케이스를 취소하게 됐다. 초대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예매권 1인 2매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했다.

뮤지컬 '위윌락유'는 공연 중단이라는 강수를 띄웠다. 제작사 측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늘며 공연을 더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는 입장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수도권 및 경기 일부 지역에 비상경보가 발동되고, 높은 예매 취소율로 공연 진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져 잠정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재정비해 공연을 재개할 것"이라며 "재오픈 시에는 방역과 안전이 보장되는 장소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현재 연예계는 비상이다. 당분간 극장가, 공연, 방송 등 많이 모이는 곳은 민감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