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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꿈 안고 출국하는 김광현 "신인의 마음으로, 어떤 위치에서든 최선 다할 것"
작성 : 2020년 01월 31일(금) 08:32

김광현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최대한 신인 같은 0부터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가겠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오는 2월12일 본진에 합류하기 전 '친정팀'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차린 플로리다로 건너가 몸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18일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입단식을 가졌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 경쟁)을 통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계약규모는 2년 800만 달러(95억 원)으로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총액 1100만 달러(131억 원) 규모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김광현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몰랐다. 팬분들이 오실 줄 몰랐고, 역시 메이저리그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아직 미국에서 야구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이런 관심을 받아 살짝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더 잘해서 더 많은 관심을 받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인 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도 많은 관심을 받았고 부담감으로 작용해서 경기력에 이상이 생겼던 것 같다. 세월도 많이 흘렀고 관심도 많이 받기에 두번의 실수는 없어야 한다. 이제는 즐기면서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구체적인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김광현은 선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불펜 임무를 맡겨도 전력 투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일단 스프링캠프에서는 선발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선발이 될지 불펜이 될지 모르지만, 우선은 내가 그동안 해온 보직이 선발이기 때문에 최대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 필요하다면 (불펜도) 할 것이다. SK에서도 중간에서 던질 때도 있었다. 팀이 필요하다면 어느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시즌을 마치고 어떤 성과를 얻고 귀국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들어올 때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희망사항이다. 그러려면 어느 정도 성적을 냈다는 의미기 때문에 이 정도로 와주시면 금의 환향이라고 생각한다. 귀국할 때도 이렇게 많이 와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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