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최대어' 이승현, 전체 1순위로 오리온스행
작성 : 2014년 09월 17일(수) 14:19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좌)과 전체 1순위로 지명 받은 고려대 이승현 /연합뉴스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드래프트 최대어로 뽑혔던 '제2의 현주엽' 이승현(22·고려대)이 전체 1순위로 의 고양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의 품에 안겼다.

오리온스은 17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추첨을 통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뒤 주저 없이 이승현을 지명했다.

2014 KBL 신인드래프트 방식은 예년과 달리 우승팀과 준 우승팀을 제외한 8개 팀이 동일한 확률(12.5%)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1순위에서 8순위까지 지명순서를 갖게 됐다. 전체 200개의 공 중에 처음으로 뽑힌 행운의 구단은 지난 시즌 6위 오리온스였다.

드래프트 전부터 이미 유력한 1순위로 꼽힌 이승현은 197cm·106kg의 우람한 체격에 민첩성까지 갖춘 선수로 대학리그에서 고려대의 16연승 행진을 이끌며 대학농구리그 통합챔피언의 위치에 오른 현 대학 최고의 포워드다.

대학농구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쓴 그는 대학 선배인 현주엽 해설위원과도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소리를 듣고 있어 '제2의 현주엽'으로도 불린다.

이승현이 1순위로 뽑히면서 고려대는 1998년 현주엽·2000년 이규섭 이후로 14년 만에 전체 1순위를 배출하게 됐다.

2번째 지명권을 가진 서울 삼성은 전체 2순위로 연세대 김준일을 택했다. 김준일은 신장 2m의 장신 센터로 타고난 신체조건과 골밑 득점력으로 유일하게 이승현을 위협하는 존재로 평가받았다.

이어 인천 전자랜드가 3순위로 한양대 포워드 정효근 선수를 지명했다. 정효근은 2m의 장신에도 스피드가 뛰어나 잠재성이 가장 큰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KCC 허재 감독은 4순위 지명권을 고려대 슈팅가드 김지후에 사용했다. 김지후는 대학 최고의 슈터로 중요한 상황에서 클러치 능력이 좋다. 허재 감독의 아들로 주목을 받았던 연세대 슈팅가드 허웅은 5순위로 원주 동부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지원자 39명 중 21명이 지명을 받으며 약 절반이 넘는(53.8%) 취업률을 보였다. 3라운드에서는 단 2명 만이 지명을 받았고 4라운드에서는 전 팀이 지명을 포기했다.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1라운드 이승현(오리온스)-김준일(삼성)-정효근(전자랜드)-김지후(KCC)
허웅(동부)-김기윤(KGC)-이호현(오리온스)-이현석(SK)-최승욱(LG)-배수용(모비스)
※KT의 1라운드 7순위 지명권은 오리온스로 양도 됨.

2라운드 김수찬(모비스)-주지훈(LG)-최원혁(SK)-박철호(KT)-석종태(KGC)
김영훈(동부)-한성원(KCC)-이진욱(전자랜드)-배강률(삼성)-지명포기(KT)
※오리온스의 2라운드 10순위 지명권은 KT로 양도 됨.

3라운드 김만종(오리온스)-지명포기(삼성)-지명포기(전자랜드)-지명포기(KCC)
지명포기(동부)-지명포기(KGC)-지명포기(KT)-지명포기(SK)-지명포기(LG)-박민혁(모비스)

4라운드 전 팀 지명포기


김근한 기자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