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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코비 브라이언트' 아내 바네사 "상당히 슬프다…앞길 비춰줄 것 믿어"
작성 : 2020년 01월 30일(목) 15:23

사진=바네사 브라이언트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갑작스러운 헬기 추락사고로 미국농구계 전설로 불렸던 남편 코비 브라이언트와 13살 된 딸 지아나를 잃은 바네사 브라이언트가 힘겹게 입을 뗐다.

바네사는 30일 자신의 SNS에 남편인 코비, 네 명의 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힘든 시기에 많은 응원을 보내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고맙다"며 슬픔 속에서도 먼저 고개를 숙였다.

코비는 지난 27일 자신의 딸 지아나와 함께 탄 헬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고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안개가 심했다.

바네사는 "사랑하는 남편과 딸 지아나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돼 상당히 슬프다. 같은 사고로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도 슬픔을 느낀다"면서 "코비와 지아나는 세상을 너무 빨리 떠난 축복 같은 존재들이다. 그들이 영원히 이곳에 함께 하길 바란다"며 슬픔을 글자 속에 녹여냈다.

그러면서 "코비와 지아나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우리의 앞길을 비춰줄 것을 믿기에 잘 극복해 나가려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비는 20년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맹활약하며 미국농구계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았다.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

20년 동안 코트를 누빈 코비는 레이커스를 5차례나 NBA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는 세이커스에서 섀킬 오닐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2000년~2002년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9년, 2010년에도 2시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코비는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되는 영광도 누렸다. 두 시즌 득점왕에 오른 이력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통산 1346경기에 출전, 3만3643득점 7047리바운드 63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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