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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솔샤르 감독 "마티치 퇴장감 아니다, 맨시티가 파울 더 많이 해"
작성 : 2020년 01월 30일(목) 10:54

솔샤르 감독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네마냐 마티치의 퇴장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카라바오 컵(잉글랜드 리그컵) 준결승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맨유는 이날 경기 승리에도 불구하고 준결승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1-3으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이 대회 2연속 우승팀 맨시티는 결승에 안착해 3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준결승 1차전에서 3-0으로 맨유를 제압했던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도 중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하지만 맨유는 두터운 수비벽을 구축하며 맨시티의 공세를 견뎌냈다. 이어 빠른 역습 전개로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전반 35분 노장 네마냐 마티치가 강력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발 빠른 윙어 다니엘 제임스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후 앙토니 마샬의 연속 슈팅으로 공격력을 끌어올린 맨유는 후반 20분 공격형 미드필더 안드레이스 페레이라를 그라운드로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맨유는 후반 31분 선취골의 주인공 마티치가 퇴장을 당하며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옐로 카드를 한 장 안고 있던 마티치는 리야드 마레즈를 몸으로 막아섰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맨유는 이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추가골을 넣지 못한 채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와서 11명으로 득점하는 것도 힘든 데 10명은 생각도 할 수 없다"며 "퇴장감이 아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첫 번째 파울로 경고, 두 번째 파울로 또 옐로우 카드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마티치의 퇴장 판정은) 농담이나 마찬가지"라며 "두 번째 파울은 경고가 맞다. 그러나 첫 번째 경고 장면은 파울도 아니었다. 오히려 다니엘 제임스나 제시 린가드가 맨시티 선수들에게 더 많은 파울을 당했다"고 항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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