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일본 매체가 메이저리그(MLB)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류현진과 야마구치 슌이 함께 의기투합하면 한·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27일 "류현진과 야마구치 슌이 함께 좋은 활약이 보인다면 한·일 관계 복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현진과 야마구치는 다가오는 시즌 토론토에서 함께 새출발을 한다.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토론토의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야마구치는 지난 18일 2년 최대 635만 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한·일 대표 에이스가 토론토에서 나란히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 이 매체는 한·일을 대표하는 이 두 선수는 양국의 관계 개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점쳤다. "토론토에서 한·일 관계 악화가 큰 고민거리다"면서 "몇 년 전 토론토 한인회에서 일본계 캐나다인들의 반대를 뒤로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동상을 세웠다. 이에 토론토에는 냉기가 흐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거물급 투수들의 활약으로 양국 간 관계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과 야마구치는 같은 1987년 동년배로 친해지기도 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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