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첼시가 토트넘 홋스퍼의 영입 목표인 AC밀란의 공격수 크로지초프 피아텍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각) "첼시는 1월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며 "피아텍은 첼시의 타깃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신임 사령탑으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선임했다. 램파드 감독은 팀 합류 후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으로 프리미어리그(PL) 4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첼시는 최근 기복 심한 경기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펼쳐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PL 23라운드 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채 0-1로 졌다.
올 시즌 PL에서 13골을 터뜨린 공격수 태미 에이브러햄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가 부진에 빠졌을 때 대체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팀의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는 올 시즌 PL에서 무득점을 기록하며 이적설이 피어 나오는 중이고 미키 바추아이 또한 올 시즌 PL 13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는 팀에게 골 결정력을 높여줄 자원을 찾고 있다. 탑 타깃은 파리생제르망(PSG)의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였지만 선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원하면서 영입이 어렵게 됐다. 그러자 첼시는 AC밀란의 공격수 피아텍으로 관심을 돌렸다.
피아텍은 순도 높은 골 결정력으로 지난 시즌 제노아에서 19경기 13골을 기록하며 대형 공격수로 떠올랐다. 이에 밀란은 지난해 1월 피아텍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피아텍은 올 시즌 부진에 빠졌고 AC밀란은 스트라이커 자리에 노장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했다. 대체자 영입으로 피아텍의 입지가 좁아지자, 해리 케인을 부상으로 잃은 토트넘이 그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협상이 진척되지 않았고 이에 첼시가 하이재킹에 나섰다.
매체는 "토트넘은 피아텍에 관심을 보였지만 밀란의 요구액을 맞춰줄 의사가 없고 임대를 선호한다"며 "첼시는 피아텍의 협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