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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코비,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 추모
작성 : 2020년 01월 28일(화) 13:10

코비 브라이언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다.

바흐 위원장은 28일(한국시각) "브라이언트는 걸출한, 그리고 진정한 올림픽 챔피언이었다"며 "그는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자 스포츠의 힘을 넓게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브라이언트는 은퇴 이후 올림픽 운동을 계속 지지했고, 오는 2028년 로스엔젤레스 하계올림픽 개최의 영감을 주는 인물이기도 했다"면서 "그의 에너지와 겸손한 성품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브라이언트는 전날(27일) 둘째 딸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자신의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다 추락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등 NBA 스타를 비롯해 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은 큰 충격에 빠져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았다.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던 '원 클럽맨'이었다.

20년 동안 코트를 누비며 브라이언은 레이커스를 NBA 정상에 5차례나 올려놓았다. 그는 세이커스에서 샤킬 오닐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2000-2002년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더불어 2009년, 2010년에도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브라이언트는 18번 올스타에 선발되는 영광도 누렸다. 두 시즌 득점왕에 오른 이력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08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통산 1346경기에 출전, 3만3643득점 7047리바운드 630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역대 득점 4위에 올랐다.

미국 농구대표팀 일원으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 등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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