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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대통령 "코비 브라이언트, 코트 위 전설이었어" 애도
작성 : 2020년 01월 27일(월) 14:27

코비 브라이언트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41)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AP통신 등 다수의 외신은 26일(현지시각) 코비 브라이언트가 자신의 전용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LA카운티 보안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10시에 발생했다. 탑승자 9명 중 생존자는 없고, 브라이언트의 딸인 지아나 마리아 오노어(13)도 브라이언트와 동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았다.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이다.

20년 동안 코트를 누비며 브라이언은 레이커스를 5차례나 NBA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는 세이커스에서 섀킬 오닐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2000년~2002년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9년, 2010년에도 2시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브라이언트는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되는 영광도 누렸다. 두 시즌 득점왕에 오른 이력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통산 1346경기에 출전, 3만3643득점 7047리바운드 63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타까운 사고로 '미국프로농구의 전설' 브라이언트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이에 미국 전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브라이언트는 코트 위에서 전설이었다. 그는 이제 막 자신의 제2의 인생을 시작했었다. 지아나(13)를 잃은 것은 부모 입장인 우리를 더욱 마음 아프게 한다. 미셸과 나는 그의 아내 바네사를 비롯한 브라이언트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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