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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친동생 같던 브라이언트, 사랑했다" 애도
작성 : 2020년 01월 27일(월) 11:16

코비 브라이언트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활약한 코비 브라이언트(41)의 갑작스러운 헬기 추락사고 사망 소식에 'NBA 레전드' 마이클 조던(57)이 애도를 표했다.

AP통신 등 다수의 외신은 26일(현지시각)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전용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LA카운티 보안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10시에 발생했다. 탑승자 9명 중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트의 딸인 지아나 마리아 오노어도 브라이언트와 동승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브라이언트의 사망소식을 접한 마이클 조던은 "그가 사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운을 뗀 후 "지금 이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나는 친동생 같았던 브라이언트를 사랑했다. 그와 자주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은 그 시간이 너무 그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브라이언트는 나의 경쟁자였으며, 최고의 선수였다. 가족을 사랑한 한 아버지이기도 했다. 농구를 좋아하는 딸을 가진 것에 자부심도 가졌다. 브라이언트의 아내와 레이커스 구단 그리고 전세계 농구팬에게 조의를 표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브라이언트는 조던이 코트를 떠난 후 그의 뒤를 이은 NBA의 전설이다.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았다.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이었다.

20년 동안 코트를 누비며 브라이언은 레이커스를 NBA 정상에 5차례나 올려놓았다. 그는 세이커스에서 섀킬 오닐과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2000년~2002년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9년, 2010년에도 2시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브라이언트는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되는 영광도 누렸다. 두 시즌 득점왕에 오른 이력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의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은퇴할 때까지 통산 1346경기에 출전, 3만3643득점 7047리바운드 63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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