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현대건설은 23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2, 25-22, 22-25, 24-26, 22-20)로 이겼다.

선두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14승4패(승점 38)을 기록하며 2위 흥국생명(승점 34)과 격차를 벌렸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KGC인삼공사는 7승10패(승점 20)로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양효진이 29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정지윤은 21득점, 황민경은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디우프가 45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주도권을 잡았다. 양효진이 디우프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황경민이 서브에이스, 헤일리의 공격 득점까지 연달아 터지며 20-8로 크게 앞섰다.

2세트에서도 양효진이 선봉으로 나섰다. 21-21로 맞선 상황에서 또다시 디우프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곧바로 이다영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두 번째 세트까지 따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KGC인삼공사가 대반격에 나섰다. 패색이 짙었지만, 3,4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갔다.

5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2-0으로 앞섰다. 이후 디우프를 막지 못하면서 6-7 역전을 허용했다. 승부처에서 해결사로 나선 것은 역시 양효진이었다. 2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정지윤의 측면 공격으로 14-11로 승기를 잡았으나, 내리 3점을 내주며 듀스까지 이어졌다.

계속해서 승부를 이어나갔다. 결국 정지윤이 공격에 성공하면서 현대건설이 21-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결국 정지윤이 블로킹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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