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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이병헌 연기, 소름 돋을 정도"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0년 01월 22일(수) 16:23

우민호 감독 남산의 부장들 /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주연 배우 이병헌의 연기를 두고 만족감을 밝혔다.

우민호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을 다룬 영화다. 10·26 사태 40일 전의 긴박한 이야기를 그렸다. 대한민국 대통령 박통, 실제 대통령을 암살한 김재규 등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했다.

특히 '남산의 부장들'은 '내부자들'로 완벽한 호흡을 맞췄던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의 재회로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끌어모았다. 이병헌은 극 중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을 맡아 두고 곽상철(이희준)과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이병헌의 캐스팅을 두고 "'내부자들' 작업부터 만들어진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다. 김규평이라는 캐릭터가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고 꾹꾹 담아낸다.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인물인데 이병헌은 내면 연기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어 우민호 감독은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극강의 클로즈업을 담았다. 배우의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이병헌은 꿋꿋하게 잘 버텼다. 클로즈업 뿐만 아니라 롱샷에서 이병헌의 얼굴도 안 보이는데 내면 연기가 느껴지더라. 현장에서 이병헌 눈빛, 스킨 톤의 변화를 보고 있으면 소름이 돋는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병헌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낸 우민호 감독은 극 중 김규평이 박통(이성민)과 곽상철의 밀담을 엿듣기 위해 담을 넘는 장면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에 대해 우민호 감독은 "김규평이 비를 맞으며 '담치기'를 하는 과정을 카메라가 멀리 잡는다. 너무 어둡고 멀리서 찍어 이병헌의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굉장히 집중도가 높고 밀도가 있다. 이병헌이 그만큼 분위기를 조성해낸 것이다. 굉장히 놀라운 지점"이라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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