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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님 감사합니다" 최우식, SAG 앙상블상 수상 소감
작성 : 2020년 01월 22일(수) 14:29

최우식 SAG / 사진=최우식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최우식이 미국영화배우조합(SAG)의 앙상블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우식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생 잊지 못할 순간. 패러사이트 듣고 환호하고 포옹하고 웃으면서 울고. 저 짙은 청녹색 상 엄청 무겁다"는 글과 함께 수상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레전드들과 그곳에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인생의 기억할 만한 순간을 보냈다. 너무 비현실적이었던 순간. 봉준호 감독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영화배우조합은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 수상작으로 '기생충'을 선정했다. 외국어영화가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날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송강호는 "제목은 '기생충'이지만 공생에 관한 영화"라며 "상징적으로 의미가 있는 최고의 영예인 앙상블상을 받으니 우리가 영화를 잘 못 만들지는 않았단 생각이 든다.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오늘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생충'은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경합을 벌였다. 외국어 영화가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한 건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1997)이후 역대 두 번째이다. 한국 영화와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이다.

미국 배우조합상은 제작가조합상(PGA), 감독조합상(DGA), 작가조합상(WAG)과 함께 4대 조합상으로 손꼽힌다. 다수의 아카데미 회원이 소속된 단체로 아카데미시상식의 '바로미터'로 불리기도 한다. '기생충'은 내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국제극영화상(외국어영화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후보에 올라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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