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데릭 지터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러나 단 1표 차로 만장일치 입성에는 실패했다.
지터는 22일(한국시각) 공개된 2020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 결과에서 총 397표 가운데 396표를 얻어 99.7%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지터의 경우,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것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할지가 관심거리였다. 특히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두 번째 만장일치 입성에 성공할지에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단 1명이 지터에게 표를 던지지 않으면서, 지터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은 아쉽게 좌절됐다. 대신 지터는 리베라에 이어 역대 2위 득표율을 달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터와 함께 래리 워커도 명예의 전당 헌액의 영광을 안았다. 워커는 304표를 얻어 76.6%를 기록, 10번째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8번째 도전에 나선 커트 실링은 278표(70.0%)를 득표하는데 그쳐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금지약물을 복용했던 로저 클레멘스는 242표(61.0%), 배리 본즈는 241표(60.7%)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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