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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보호해야…케인·래시포드처럼 다칠 수도"
작성 : 2020년 01월 21일(화) 17:18

펩 과르디올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일정에 대해 비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1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를 통해 무리한 일정을 치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해리 케인과 마커스 래시포드의 부상은 유감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큰 타격이다. 두 선수는 리그를 이끄는 실력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식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해결책은 1년을 365일이 아닌 400일로 늘리는 것"이라면서 "이틀이나 사흘 사이에 몇 번이고 경기를 반복한다. 선수들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선수들을 그런 압박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몸이 그만 멈추라고 신호를 보내지만, 많은 경기로 인해 선수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크리스마스 기간을 전후로 2-3일 간격으로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을 소화한다. 리버풀에 경우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클럽월드컵 4강, 리그컵 8강, 리그의 강행군을 치르기도 했다.

선수들은 이 시기에 무리한 일정으로 체력 저하, 컨디션 난조, 심한 경우 부상까지 당하게 된다.

최근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은 지난 2일 사우샘프턴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고, 래시포드는 지난 5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재경기에서 교체 투입 후 부상으로 쓰러져 허리 피로골절을 당했다. 두 선수 모두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적은 팀, 적은 경기, 적은 대회, 그리고 질적으로 수준이 높은 경기가 필요하다"면서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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