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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주' 이성민 "개 알리, 연기 이해 못하고 날 싫어해"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0년 01월 21일(화) 14:26

미스터 주 이성민 / 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이성민이 함께 호흡을 맞춘 개 배우 알리와의 인연을 두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21일 이성민은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감독 김태윤 ·제작 리양필름, 이하 '미스터 주')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작품은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이성민은 극 중 어느 날 갑자기 동물 대화 능력이 생긴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를 맡아 20여년 연기 인생 처음으로 개와 파트너 호흡을 맞췄다.

이날 이성민은 개와 연기를 앞두고 남다른 의지를 다졌노라고 말문을 열었다. 워낙 개를 무서워하는 성격 탓에 각오가 필요했다고. 이에 이성민은 "'목격자들' 때도 개를 못 만져서 연기가 힘들었다. 배정남 집에도 개가 있어 잘 안 간다. '미스터 주' 촬영을 마친 후에는 개를 좋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성민은 알리와의 호흡을 다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면서 "자주 찾아가 시간을 가지고 친해졌다. 소세지도 손으로 먹여줬다. 놀이공원에서 알리가 달려들어 나를 핥는 장면을 찍을 때 얼굴에 참치 기름을 바르고 촬영했다. 그 때 모든 마음을 내려놨다. 개들은 목욕 시킬 때 특히 거칠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알리를 만났는데 나를 못 알아보더라. 극 중 소리 지르는 연기를 할 때 알리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게 안타까웠다. 또 연기를 위해 알리를 통제하다 보니 나를 더 싫어하게 됐다. 보상을 충분히 해줬어야 했는데 그걸 못 했다. 미안하기도 하고 서운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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