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자신의 트레이드 논의를 일축한 제프 브리디치 단장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브리디치 콜로라도 단장은 21일(한국시각) 콜로라도 지역지 덴버 포스터를 통해 "아레나도에 대한 제안을 듣기는 했지만, 아무것도 이뤄진 것은 없다"며 "아레나도는 여전히 보라색과 검은색의 유니폼을 입은 콜로라도의 3루수다. 우리는 (트레이드 루머를) 침대 옆에나 놔두고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앞만 바라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아레나도가 콜로라도에 불만이 있다"고 밝혔다. 아레나도는 "무례한 점이 많다"면서 "이 말은 인용해도 좋다. 나는 주변에서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어떤 점이 무례했느냐는 질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레나도는 지난 2013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031경기 출전해 1160안타(227홈런) 734타점 타율 0.295를 기록하며 5번의 올스타, 7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아레나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8년 2억6000만 달러(3032억 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19시즌 콜로라도가 71승9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면서 아레나도에 대한 트레이드 루머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아레나도에 대한 트레이드 루머는 지난해 12월 원터미팅 기간부터 흘렀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이 관심을 보였다. 아레나도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도 있다. 데뷔 이후 줄곧 콜로라도에서 뛰어온 선수고, 초대형 계약을 맺은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트레이드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무산 때문인지 아니면 트레이드 논의 때문인지 불쾌함을 느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덴버 포스트는 "콜로라도가 2020시즌 전반기에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면 올스타 휴식기 후 다시 트레이드 논의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시즌 중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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