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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펠릭스 에르난데스, 애틀랜타행…5선발 경쟁 예상
작성 : 2020년 01월 21일(화) 09:37

사진=메이저리그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21일(한국시각) "애틀랜타가 에르난데스와 빅리그 스프링트레이닝 초청을 포함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1일 "2010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인 에르난데스가 애틀랜타의 40인 명단에 추가되면 100만 달러(11억 원)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계약 세부 내용을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2002년 시애틀에 입단해 지금까지 원클럽맨으로 뛰었다. 2005년 빅리그로 올라온 에르난데스는 마구로 통하는 서클 체인지업을 무기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에르난데스는 2009년 아메리칸리그(AL) 다승왕을 차지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올라섰다. 이어 2010년에는 249.2이닝(AL 1위), 232탈삼진(AL 2위), 평균자책점 2.27(AL 1위)를 기록하며 A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당시 역대 최소 승수(13승)로 사이영상에 올라 더 이상 다승이 사이영상 최고의 지표가 아님을 증명하게 됐다.

에르난데스는 2013년 2월 시애틀과 7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후 점차 내리막길을 걸었고 2017년 부상까지 겹치며 6승5패 평균자책점 4.65로 부진했다. 2019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고전하며 1승8패 6.40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현역 연장 의사를 피력했지만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시애틀과의 동행은 마무리됐다. 이후 새 둥지를 찾던 에르난데스는 2019시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됐다.

애틀랜타는 마이크 소로카, 맥스 프리드, 마이크 폴터네비치, 콜 해멀스로 4선발까지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 에르난데스는 션 뉴컴, 카일 라이트와 5선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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