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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극장골' 한국, 요르단 제압…U23 챔피언십 4강 안착(종합)
작성 : 2020년 01월 19일(일) 21:27

조규성 /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이동경의 극장골로 김학범호가 요르단에 승리를 따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오후 7시15분 태국 방콕 탐마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8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3장의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는데, 한국이 4강에서 또 한 번 승리를 거둔다면 올림픽행 티켓을 따낸다.

요르단과 맞서는 김학범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 원톱에 조규성이 자리했다. 2선에는 김대원, 김진규, 이동준이 위치했다. 그 뒤는 맹성웅, 원두재가 나섰고 수비라인은 김진야,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온 골을 조규성이 집념 있게 따내며 헤더골을 작렬했다.

선취골로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19분 김대원이 몸의 체중을 실어 강력한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원두재가 전반 32분 패스미스를 범하면서 요르단에 슈팅 찬스를 내줬다. 다행히 한국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3분 측면에 있던 김대원이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해가는 조규성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다. 조규성은 상대 수비 한 명을 끼고 있었지만, 공에 발등을 갖다 대며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가 이를 막아냈다.

전반 35분에는 이동준이 스루패스를 건네받아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노렸지만, 골키퍼가 한 발 더 빨랐다. 전반 종료 7분을 남겨두고 조규성이 앞에 상대 수비가 없고 골키퍼와의 거리도 적당한 상황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공이 뜨고 말았다.

전반을 조규성의 선제 헤더골로 1-0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0분 알 나이맛이 한국의 수비에서 자유로운 틈을 타 낮고 빠른 슈팅을 때렸다. 볼은 그대로 한국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후반 40분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측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상대 골키퍼 다리에 맞고 튕겨 나왔다. 김대원의 회심의 슈팅마저 야속하게 골대를 빗나갔다.

이대로 경기는 연장전으로 흐르는 듯했다. 그러나 교체출전한 이동경이 후반 추가시간 영리하게 상대 페널티 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프리킥을 유도해내더니, 직접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후반 막판에 터진 이동경의 극장골로 요르단을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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