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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엘비닷컴 "이대호, 시애틀 추억 속에 이름 남겨"
작성 : 2020년 01월 17일(금) 13:23

이대호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했던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를 떠올렸다.

엠엘비닷컴은 17일(한국시각) 2016년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활약했던 이대호를 회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대호는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결국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1982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와 빅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 낮은 수비력 등으로 인해 이대호의 빅리그 도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서부터 뛰어난 방망이 실력을 드러내며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빅리그에 데뷔한 이대호는 시즌 초반 110타석에서 0.388 홈런 10개, 24타점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이대호를 분석한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한계를 노출하며 2016시즌 총 104경기에 출전해 0.253 14홈런 49타점 OPS 0.740의 기록을 남겼다.

매체는 "이대호는 홈런을 치면서 시애틀에 도착했다"며 "그는 엄청난 홈런으로 몇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그가 홈플레이트에 들어설 때마다 이름 혹은 자메이카 뮤지컬 버전의 노래를 불렀다"고 이대호의 2016년 활약을 추억했다.

이어 "시애틀과 이대호의 시대는 짧았다. 한국 부산 출신의 거인은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시즌이지만 만난 사람들과 함께 웃고 평생의 친구들을 만들면서 추억 속에 오래도록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고 전했다.

당시 시애틀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스캇 서비스 감독과 디포트 단장도 이대호에 대해 언급했다.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내가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가장 재미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디크먼을 상대로 큰 홈런을 치고 팀을 아우르면서 그가 어떻게 팀 동료들을 끌어안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는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카드 게임을 할 때도 큰 역할을 했다. 그는 항상 패했지만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디포트 단장은 "2016시즌은 전반적으로 즐거운 시즌이었고 이대호와 레오니스 마틴은 한 시즌 내내 지속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끌었다"며 이대호가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메이커였음을 밝혔다.

한편 이대호는 시애틀과의 2016시즌 이후 2017년 롯데와 4년 계약을 맺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2019시즌에는 0.285 16홈런 88타점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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