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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의 다독임 "실패는 성공의 지름길"
작성 : 2020년 01월 17일(금) 09:59

박항서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실패는 성공의 지름길이다"

베트남 언론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박항서호를 다독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북한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2무1패(승점 2)를 기록한 베트남은 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이 걸려있다.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상위 3팀에 그 티켓이 돌아간다. 박항서호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사상 첫 올림픽행도 물거품이 됐다.

선제골은 베트남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호 탄 타이의 크로스를 응우옌 띠엔 린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작렬했다. 그러나 베트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7분 강국철의 프리킥이 베트남 골키퍼 부이 티엔 중의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부이 티엔 중이 캐치와 펀칭을 고민하면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은 부이 티엔 중의 손을 맞고 튕겨 골라인을 넘어갔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베트남은 후반전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북한은 틈을 내주지 않았고, 시간이 흘러갈수록 베트남 선수들은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베트남에서 나와선 안 되는 실수가 나왔다. 후반 43분 수비 상황에서 나오지 않았어도 될 반칙으로 북한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리청규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북한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추가시간에 쩐 딩 쩡이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경기는 북한의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후 베트남 언론 지오이베트남은 "실패는 두려운 게 아니다. 실패는 성공의 지름길이다. 이 실패로부터 박항서호는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무엇인가 더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며 U-23 대표팀을 다독였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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