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격파했다.
KB손해보험은 16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5-23 23-25 18-25 15-12)로 승리했다.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KB손해보험은 6승15패(승점 20)를 기록하며 6위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11승10패(승점 33)로 4위에 자리했다.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는 31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박진우도 12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레오가 27점, 송명근이 21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마테우스의 연속 공격 득점과 블로킹 2개로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김정호까지 득점에 가세한데다, 황택의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간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25-18로 마무리 지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도 김학민의 서브로 OK저축은행의 리시브진을 흔들었다. OK저축은행은 범실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계속해서 리드하던 KB손해보험은 2세트 후반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홍정의 속공으로 2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궁지에 몰린 OK저축은행은 3세트 들어 반격을 시도했다. 앞선 세트들과는 달리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분위기를 바꾼 OK저축은행은 22-23에서 연속 3득점하며 3세트를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은 4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레오와 송명근이 동반 활약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결국 4세트도 OK저축은행이 25-18로 따내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9-9에서 마테우스의 공격과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상대의 범실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5-12로 승리,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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