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새해부터 많은 스타들이 결혼 소식을 알리며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의 해를 맞이하고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첫 달을 바쁘게 지내고 있는 사람들. 새해부터 결혼 소식을 알리며 2020년 연예계 첫 '품절' 남녀 주인공 대열에 이름을 올린 축복받은 스타들이 있다.

지난해 가수 강남, 전 스케이트 선수 이상화 커플을 비롯해 가수 알리, 고석훈 씨 커플, 배우 서효림과 김수미 아들 정명호 커플, 방송인 서유리, PD 최병길 커플, 가수 김상혁, 송다예 커플, 배우 신소율, 김지호 커플 등 수많은 스타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올해도 새해부터 넘처나는 결혼 소식에 얼마나 많은 스타들이 이런 경사를 알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생 제2의 전성기 연 2020년 첫 번째 품절남 김승현

배우 김승현은 지난해 10월 MBN 예능프로그램 '알토란'의 작가 장정윤과의 공개 열애를 인정했다. 이어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2'를 통해 장정윤에게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공개하는가 하면 상견례를 마치고 신혼집을 구하러 다니는 모습을 공개하며 결혼을 공식화했다. 이후 김승현은 여러 방송을 통해 장정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고 두 사람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하반기 가장 뜨거운 화제의 인물로 급부상했다.

특히 1990년대 하이틴 스타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김승현이 과거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내리막을 걸었던 만큼, 대중들은 '살림하는 남자들 2'를 통해 짠내 나는 생활을 하는 그의 성공적인 복귀를 누구보다도 응원한 바 있다.

이에 부응하듯 김승현은 '살림하는 남자들 2'를 통해 가족들과의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큰 인기몰이를 했다. 그는 2018 KBS 연예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증명했다. 이어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까지 거머쥐었고 장정윤 작가와의 결혼 소식을 알리며 인생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런 그는 지난 12일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지인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2020년 제1호 품절남이 됐다.

한편 행복한 신혼 생활을 시작한 김승현은 SBS 새 예능프로그램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엑소 1호 품절남 첸

완벽한 실력과 비주얼을 뽐내며 아이돌 중에서도 또 다른 차원의 인기를 끌었던 엑소. 지난 13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첸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며 엑소의 1호 품절남이 됐음을 공식화했다.

또 첸 역시 자신의 공식 팬클럽 커뮤니티에 손편지를 올리며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저에게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 친구가 있다"며 "팬 여러분들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시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일찍 소식을 전하고 싶어 회사와 소통하고 멤버들과도 상의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예비 신부의 임신 소식을 함께 알려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아무런 열애 소식이 없었던 그였기에, 또 열애 공개 소식을 건너뛰고 곧바로 전한 결혼 소식에 팬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부분 그의 결혼과 임신 소식에 축복과 축하의 말을 전했지만 일부 팬들은 너무도 갑작스러운 그의 결혼 소식에 배신감을 느끼며 등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첸의 결혼식은 양가 가족들만 참석해 경건하게 치러질 계획이며 결혼식 및 결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또 첸은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초호화 프러포즈의 주인공 이필립

15일 한 화장품 브랜드 CEO이자 1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박현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이 미국에서 마지막 디너인 줄 알았는데 화장실 갔다가 룸에 들어가니 나밖에 없어서 놀랐다. 완전 서프라이즈. '나와 결혼해줄래? 응'"이라는 글과 함께 프러포즈를 받는 현장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얼굴이 가려진 예비신랑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과 그에게서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가 담겨있었다. 특히 이 예비신랑의 정체는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데뷔했던 배우이자 미국 IT기업 STG 이수동 회장의 아들 이필립으로 밝혀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배우에서 성공한 화장품 사업가로 알려진 이필립의 재력과 집안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지인인 방송인 김준희를 비롯해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등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경자년 1호 '품절녀' 최우리

15일 최우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새해인사와 함께 "기쁜 소식을 조심스레 알리려고 한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언제나 나를 아껴주고 사랑으로 보살펴주는 한 사람을 만나 그 사람에게 현명하고 따뜻한 아내가 될 것을 약속하고 하나가 되려 한다"며 "저희 둘이 잘 살 수 있도록 많이 기뻐해 주시고 축복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16일 CI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 뮤지컬 배우 최우리가 비연예인인 신랑과 백연 가약을 맺는다"며 "결혼식 관련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1983년생인 최우리는 올해 38세며 2004년 뮤지컬 '그리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하백의 신부 2017' '라이프'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그는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댄싱퀸' 니코' '여기자의 하루'에서 열연하며 스크린에도 활발하게 얼굴을 비췄다.

또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만큼 그는 뮤지컬 '명성황후' '샤우트' '헤드윅' '맨 오브 라만차' '금발이 너무해' 등 유명 작품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로 유명세를 얻었다.

한편 결혼을 앞두고 있는 최우리는 2월 15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캐스팅을 확정 짓고 연습에 한창이다.

새해를 맞이한 지 둘째 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여기저기 들려오는 결혼 소식에 2020년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경사가 전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