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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멀티골' 한국, 우즈베키스탄 2-1 격파…조 1위 8강行(종합)
작성 : 2020년 01월 15일(수) 21:03

오세훈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오세훈의 멀티골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오후 태국 방콕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격파했다.

이미 중국, 이란을 연파하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까지 제압하며 3전 전승(승점 9)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죽음의 조를 가볍게 통과한 한국은 목표인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갔다.

이날 한국은 오세훈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엄원상과 정우영, 정승원이 그 뒤를 받쳤다. 원두재와 김동현이 중원에 포진했고, 윤종규, 정태욱, 김재우, 강윤성이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터진 오세훈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정승원의 중거리슛이 앞에 서 있던 오세훈을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골대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우즈베키스탄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려 공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10분 오세훈의 헤더 패스를 정승원이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11분 엄원상, 16분 원두재의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1분 압디코르코프가 오른쪽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동점골로 연결했다. 공은 압디코르코프의 등을 맞았지만, 공은 절묘하게 골대 구석을 향했다. 한국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은 장면이었다.

이후 한동안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한국은 엄원상, 오세훈이 공격 지역에서 여러 차례 공을 잡았지만, 확실한 마무리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우즈베키스탄은 또 한 번 공세에 나섰다. 후반 5분 야크쉬보예프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2분 알리요노프의 중거리슛도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엄원상의 왼발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공은 골대를 조금 넘어갔다. 김학범 감독은 정승원 대신 이동경을 투입하며 첫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기회를 노리던 한국은 후반 26분 오세훈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세훈이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절묘한 턴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대 구석에 꽂혔다.

한국은 후반 37분 정태욱 대신 김태현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우즈베키스탄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정우영의 빠른 발을 앞세운 한국의 반격이 더 위협적이었다. 결국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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