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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 격침시킨 이동준, 우즈벡도 침몰시킬까
작성 : 2020년 01월 15일(수) 15:41

이동준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격돌하는 가운데 중국, 이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동준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오후 7시15분 태국 방콕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과 이란을 연파하며 2승(승점 6)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전 결과에 따라 조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이 예상된다. 한국은 승리하거나 비길 경우에는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지만, 패할 경우는 조 2위로 내려앉는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1승1무(승점 4점)로 이날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 자력으로 8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은 대동소이하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우즈베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팀인 한국은 지난 5월 국내에서 펼쳐진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1승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양 팀의 전력이 비슷한 만큼 어떤 팀이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느냐가 경기 결과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점에서 이동준의 발끝이 주목된다. 이동준은 2019시즌 K리그2에서 맹활약하며 부산아이파크를 K리그1으로 이끈 주역이다. 높은 골 결정력과 빠른 발을 무기로 13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019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다.

K리그2 최고선수였던 이동준은 이번 대회를 지배하고 있다. 중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진규의 로빙 패스를 절묘한 터치로 받아낸 뒤 침착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이동준의 극장골을 바탕으로 중국에게 1-0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탄 이동준은 이란전에서도 전반 22분 선취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안겼다. 중국전에 이어 이란까지 침몰시킨 이동준의 활약으로 한국은 조기에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이동준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한국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과 중국을 격침시킨 이동준이 우즈베키스탄마저 침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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