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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한국인에게 매일같이 조롱과 인종차별 받아" 심경 토로
작성 : 2020년 01월 15일(수) 11:16

라건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지난 2018년 특별귀화환 프로농구선수 라건아(전주 KCC)가 인종차별적 내용이 담긴 악성 메시지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라건아는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내용에는 입에 담기 힘든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 그의 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라건아는 "나는 이런 종류의 메시지를 매일같이 한국인들에게 받는다"면서 "대부분은 차단으로 끝내지만, 내가 늘 헤쳐나가야 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라건아는 미국 출신으로 미국 이름은 리카르도 라틀리프다. 라건아는 2012년 대학 졸업 후 울산 모비스를 통해 KBL에 진출했다.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혔던 그는 한국 귀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끝에 2018년 1월22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했고, 귀화 허가를 받았다. 라건아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농구 월드컵에도 출전해 한국 팀의 핵심 역할을 맡기도 했다.

사진=라건아 SNS 사진 캡처


라건아로 개명하며 어엿한 한국인이 됐지만, 일부 한국인들은 그에게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로 몰상식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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