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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바라보는 박인비 "후회 없는 1년 보내고 싶다"
작성 : 2020년 01월 15일(수) 08:35

박인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16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최근 3년간 2월 또는 3월에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는 평소보다 빠른 1월부터 시즌에 돌입한다. 여름에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여자골프 종목에는 한 국가당 3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세계랭킹 15위 안에 한 국가의 선수가 4명 이상 들어갈 경우,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4명의 선수가 출전 자격을 얻은 바 있다.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지만, 도쿄 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5위), 이정은6(7위), 김효주(13위)가 박인비(16위)보다 유리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유소연(18위), 양희영(20위), 허미정(21위) 등도 올림픽 출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은 6월 랭킹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만큼, 박인비가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그 전까지 최대한 랭킹을 끌어 올려야 한다.

박인비는 대회 개막 전 인터뷰에서 "항상 시즌을 조금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는 올림픽이 열리는 중요한 해라서, 일찍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0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팀에 들어가는 것은 나에게 분명한 목표이다.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도 그렇다. 6월 세계랭킹으로 결정되는데 한국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또 "올림픽에 갈 수 있든 없든 후회하지 않을 1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한다. 다만 스스로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면서 "리우 올림픽 전에는 올림픽이 프로골프에게 얼마나 중요한 대회인지 몰랐다. 하지만 경험을 한 뒤에는 올림픽이 내 커리어에서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느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인비는 마지막으로 "분명히 노력할 가치가 있다. 이번 올림픽은 내 선수생활에서 큰 우선 과제다. 아마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일 것"이라면서 "내가 (올림픽팀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를 떠나 한 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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